굿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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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떤 특수하고 개별적인 감정을 말하는게 아니고, 그저 기분좋은 행복은 철저하게 일상적이다. 행복한 삶이란 가슴에 관심있는것 하나쯤 담고 사는 삶

고통의 완벽한 부재가 행복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즉 고통을 경험하게 되면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더 나아가 고통 기피자들이 즐거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더라도 불쾌하거나 고통스러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예상된다면, 그런 일을 애초부터 피하려고 한다는 것.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제한해버리는 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의 기술은 비교다. 반면에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은 관계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비교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행복한 사람들은 관계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

경험은 우리를 비교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경험의 삶이 곧 무소유의 삶인 이유는 무소유의 본질이 소유가 유발하는 비교로부터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소유를 모두 버려야 한다는 두려움때문에 무소유의 삶이 부담스러운 우리에게 경험의 삶은 아주 좋은 대안이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채움으로 채우려고 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비움으로 채우려고 한다.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서는 친숙한 환경에서 비슷한 사람들과 유사한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예측 가능한 세상이 주는 안락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곳에는 도시의 공기가 없다. 중세 농노들이 도시로 도주하거나 이주하여 느꼈던 자유와 경쟁과 개성의 공기가 없다. 파격을 꿈꾸고 새로운 사상에 마음을 여는 것을 장려하는 공기가 없는 것이다.

품격 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채용한다. 그러나 격이 없는 사람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채용해서 우월감을 느낀다.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스스로 똑똑하다고 느낄지는 몰라도 이런 반응이 습관이 되면 곤란하다. 어떤 일에도 놀라지 않고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남들을 비난하며 우쭐해 한다면,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면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나요?라는 냉소의 대상이 되고 말 것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든 아니든 모든 문제에 대해서 늘 답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우리가 경계하는 이유는, 그에게서 자신의 지적 한계를 인정하는 격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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