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ck

텍스트

책은 일반적인 근로자들보다 지식 근로자들에게 맞는 근무환경, 업무환경, 조직문화 등을 설명해준다. 슬랙(slack)은 변화를 위해 필요한 여유,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유동성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초과근무를 하고, 짧은 기간에 프로젝트를 완수한다는것은 슬랙, 즉 변화하기 힘들며, 문제에 반응하기 힘들다. 슬랙이 있는 조직, 변화하는 기업, 민첩한 기업은 효과적이며 정체에 빠지지 않는다. 빨리빨리 일하는 조직은 속도를 높여 일을 진행 할 수 있지만, 방향을 바꾸기 힘들다. 단거리를 달릴때는 효과적이지만 장거리를 달릴 때는 사고가 나게된다. 저자는 성공적인 기업들(HP,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IBM)의 내부에서 컨설팅을 수행해보면서 바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서두르지 않고, 핵가족 형태와 같으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즐기는 분위기. 작업자들에게 약간의 버퍼(여유)는 필수적이다. 여유가 있으면 민첩성이 생기고 새로운 변화, 기술을 배우고 시도 하게 된다. 완료일에 대한 부담, 추가업무, 초과 근무 장려, 직원에 대한 기대, 스스로 모범( 높은 직급의 관라지가 매우 열심히 일한다는 뜻), 직원들에 대한 이러한 압박감은 직원들의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

지식근로자들은 더 많은 채찍질을 가하면 배를 더 빨리 움직이는 갤리선의 노예가 아니다. 지식근로자의 생각의 속도는 고정되어 있다. 무슨일을 하건 어떠한 노력을 하건 생각의 속도를 끌어 올릴수는 없다. 아마 이런 압박감에 있다면 할 수 있는건, 낭비시간 제거, 늦게까지 사무실에 있기 정도 일 것이다. 저자는 공격적인 일정을 마치 프로젝트의 실패를 부르는 일종의 주문처럼 생각한다. 실제로 저자가 일했던곳에서 이런 프로젝트는 1년 또는 2년이 지연 되고 나서야 끝나게 되며 더 나쁜경우에는 결국 취소가 되는 결과를 초래. 하급자가 일정을 못맞추면, 관리자는 일정을 못맞춘걸 하급자의 책임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잘못된 일정수립에 있을수도 있다. 일정의 목적은 제대로 계획하는 데 있지, 그저 목표를 정하는 데 있는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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