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와 화가

텍스트

창조자 = 메이커 = 해커

2003년에 집필한 책이지만 웹 기반 프로그램, 동적 타이핑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재의 it세상에도 놀랍게도 잘맞아 떨어진다.

프로그래밍의 기술에 대한 내용을 떠나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한 관점을 제시한다. (예를들어 챕터1에 공부벌레는 왜 인기가 없을까 등 ) 현재 어디에 있는지, 컴퓨터를 통한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이해하려면 저자는 해커들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해커는 자유를 중시하고, 혁신은 생각의 자유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해커는 너무 이성적이고, 화가는 너무 감성적이라 서로 반대의 편에 서있을거 같지만 아름다운 무엇을 창조하고, 그림과 프로그래밍 모두 점진적인 세공의 과정을 거쳐 완성하며, 들여다 봤을때 서로 아름답다는 것이다. 나도 아름다운 코드는 볼 때마다 감탄하게된다.

“좋은코드는 컴퓨터가 이해하는게 아닌 사람이 읽기 위해 작성된 코드다” 라는 말도 상당히 와닿는다. 무엇을 원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가 라고 생각하며 디자인 해야된다. 사용자를 위해 일하는 것이 마치 음식점에서 고객이 말하는 대로 주문을 받는 식의 일은 아니다. 예술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고객이 원하는 대로만 따라가는 사람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게 되는분야는 없다.

디자인을 하는것은 마치 의사가 되는것과 마찬가지다. 환자가 아픈 증상을 이야기하면 정확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의사가 알아내야 한다. 그다음에 치료를 하는 것이다. 목표로 삼은 사용자 안에 설계자 자신이 포함되어 있으면 좋은 디자인을 산출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자기가 포함되어 있지않은 그룹을 위해서 무엇가를 설계할 때는 그 그룹 안의 사람들이 아무래도 자기보다 덜 똑똑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용자를 위해서 내려다 보게 되면, 그것이 아무리 선량한 의도에서라도 설계자(개발자)의 작업을 망치기 쉽다.

게임도 자기가 플레이하는 유저라 생각하고 디자인해야, 최소한 자기도 재밌는 게임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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